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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이" 포스터>


글개요

영화 <정이>는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영화로써,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라는 큰 주제 안에 크고 작은 주제를 더하여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강수연 배우가 11년 만에 출연을 결정한 복귀작이자, 유작이 되어버리기도 한 작품입니다. 순차적으로 감독 출연진, 줄거리 그리고 결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출연진

감독은 영화 <부산행>으로 1157만 관객을 동원하였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출연진으로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그녀의 11년 만에 복귀작이자 유작이 되어버린 배우 강수연(서현 역), 드라마 <덕이>, <토지>, <상도>, <유리구두> 등 시청률 40%를 넘기는 대작의 주연배우인 김현주 (정이 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지옥>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류경수 (상훈 역)

그것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사회 한 여자가 기계 부대와 맞서 싸우고 있었는데, 사실 그녀의 정체는 인간들의 영웅이자 연합군 최정의 리더인 윤정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반란군의 로봇들. 정이 팀장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죽여도 죽지 않는 불사의 로봇인 것 같았죠. 그렇게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고 정이는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는데, 그러던 그때 위치를 발각당합니다. 곧이어 웬 인형을 보고 정신을 놓친 사이 총에 맞게 되는데 충격적 이게도 자신의 몸이 기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경보음과 함께 정이의 몸은 멈춰버립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반란군과 맞서 싸우기 위한 시뮬레이션이었던 것이죠. 정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던 윤서연 팀장이 들어오는데.. 사실 그들은 연합군 최고의 수장이었던 정이의 뇌를 복제한 이후에 이 끔찍한 실험을 무한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전쟁의 승리라는 명목 아래 뇌복제를 시행해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수 없이 많은 정이를 대량 생산하고 있었죠. 이런 잔혹한 실험의 중심에는 윤서연 팀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또 하나의 중심축 바로 김상훈 소장이었는데요. 시시껄렁한 농담을 좋아하는 그는 이 군수 업체의 사실상 실권자였죠.

2315년 해수면의 상승과 자원의 고갈로 우주에 세워진 쉘터에서의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쉘터 안에서의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2호 13호가 스스로를 아드리안 자치국이라고 선포하면서 연합군과 아드리안과의 전쟁이 40년간 이어지고 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사에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아드리안 내전에 전설적인 용병 윤정이 용병. 팔 중대 팀 사십오를 지휘하며 B25의 연료봉 폭파 작전에 참여했다가 작전 실패를 하게 되고 식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뇌를 복제해 데이터화했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윤정이 용병의 뇌 데이터를 복제하여 전투용 AI를 개발하는 중이었고, 이를 납품하기 위한 군 프레젠테이션 중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현의 정체는 윤정이 용병의 딸이었던 것이다. 윤정이 용병 딸인 윤서현 박사가 정이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 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을 반복하였으나 정이는 마지막 관문에서 번번이 실패를 하였고 이로 인해 군 납품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현 곧바로 폐기 직전인 정이 모델을 면담하러 가게 되는데, 깨어난 정이 17호는 본인의 상황에 흥분을 하게 되고 그렇게 흥분한 17호 모델은 면담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당해 버립니다. 그것은 비록 몸은 기계로 되어 있으나 뇌 복제를 통해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고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서현은 윤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외부로 향하는데, 테스트를 받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릴 때 받았던 수술 부위에 암이 전이된 것입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어릴 적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희생한 엄마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버리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들의 세계에선 이럴 경우 뇌 복제를 받고 의체로 옮기는 A타입,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하나의 의체에 옮기되 뇌 복제 데이터를 정부와 공유하는 B타입, 마지막으로 민간기업에 큰 액수의 돈을 받고 뇌 복제 데이터를 파는 C타입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여야 뇌사를 피할 수 있는데, C타입의 경우 비슷한 클론들을 무수히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격체로 인정을 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서현의 엄마인 정이 팀장 역시 서현의 양육비를 위하여 C타입으로 민간기업과 계약 후 대량 생산되어 그 지옥 같은 실험을 무한히 반복당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정이는 영원한 영웅이 아닌 영원한 실험체가 됩니다. 살아 있지만 죽어있는 식물인간인 정이.

한편 연구소에서는 정이의 다음번 모델이 준비 중이었습니다. 18호의 시뮬레이션은 평소와 조금 다르게 다리에 총을 쏜 상태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정이가 깨어납니다. 금세 전투의지가 꺾여버린 정이에게서 여태까지 발견되지 못한 미확인 영역의 활성화되며 전투 의지가 되살아 나게 됩니다. 다음날 그들은 본사에 브리핑을 하러 가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이 상훈을 굉장히 무시하는 말투로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상품 개발부로 새로 부임한 이세현 상무인 것이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부서로 군수 AI를 개발하는 회사에서 무기 개발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정이를 모델로 한 전투 AI 시제품이 개발되고 있었고, 이곳에 회장님이 서현과 상훈을 만나기 위에 방문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만난 회장은 전쟁의 시대는 끝이 났다며 그 기술을 가져다 가사 도우미 AI나 서비스업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적당한 선에서 정이 프로젝트는 마무리하라는 지시와 함께 정훈 역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폐기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다, 정훈은 회장의 뇌를 복제하여 만든 로봇이었던 것입니다.


22호 면담 중 정훈이 정이에게 가하는 고문 아닌 고문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서현은 관리자를 본인으로 옮기고 아무도 손을 델 수 없게 만든 상태에서 전투 AI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팀원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끔찍한 고통에 의해 작동이 멈춘 자신의 엄마를 보며 자신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던 도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이의 뇌 복제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이의 팬이라고 밝혔던 직원 한 명이 복제한 정이를 성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이죠. 그는 오해하지 말라며 본사에서 개발 중인 정이 팀장에 대한 새 제품 테스트를 요청했다며, 정이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제품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정이를 가지고 뭐든지 할 수 있던 C 타입의 계약. 그것이 전쟁 영웅이었던 정이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것입니다. 서현은 엄마가 전쟁 영웅으로 남길 바랬지만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본사에서 허락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같이 실패한 22호 모델을 폐기하기 전 면담을 하러 온 서현과 그녀에게 딸의 수술이 잘 되었는지 묻는 22호 모델 정이. 전투의지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던 미확인 영역은 바로 딸에 대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임무에 실패했던 이유. 바로, 수술을 하러 가기 전 딸이 주었던 인형을 잃어버렸고, 그 인형을 마지막에 발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준 인형 때문이라는 생각에 한 없이 눈물을 흘리던 서현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정이 마지막 시뮬레이션 당일. 서현은 정이를 작동시킬 수 있는 관리자 모드를 끄고, 활용 목적의 핵심인 미확인 영역까지 삭제합니다. 그리고 정이에게 여태까지 있었던 일과 앞으로의 일을 모두 정이에게 말하게 됩니다. 곧이어 정이의 마지막 모델 시뮬레이션이 진행됩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모델을 폐기하려는데, 상훈이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마지막 장면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총에 맞지 않은 정이의 모습이 확인되고 경보를 울려 정이를 추적하게 됩니다.

그 시각 서현은 정이를 가지고 더 이상 실험을 하지 못하게 원본 데이터를 삭제하게 됩니다. 같은 시각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정이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곳에 있던 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수없이 많은 정이들이었습니다. 그때 정이를 잡을 전투 기계들이 나타나고 정이는 정이들 틈 사이로 몸을 숨기게 되는데..

훈훈한 결말 그리고..

정이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경찰들 또한 도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절체절명 위기의 상황. 그때 서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서현이 도와주러 온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에게 발각당하자마자 사살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형은 정이를 죽이려고 한 전투기기의 부축을 받아 그곳을 빠져나가게 되는데, 사실 서현은 그 전투 AI에 정이의 뇌를 옮겼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열차를 타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허나 상원과 그들의 뒤를 따랐으나, 서현은 자신만 챙기라며 정이를 보내줍니다. 그렇게 정이는 자유를 되찾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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